삼성, 사장단회의서 ‘리더의 착각’ 강연… 또 한 번 위기의식 고취

입력 2014-03-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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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또 한 번 위기 의식을 강조했다.

삼성은 19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빙해 ‘리더가 꼭 알아야할 착각의 진실’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주력 사업의 둔화세로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이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 1등 DNA’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자 준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허 교수는 중국 김치, 항공사 사고, 교사의 선입견 각각 세 가지 사례를 들며 강연을 이어갔다.

먼저 중국 김치에 대한 착각은 ‘중국 김치에서 이상 물질이 발견됐다’는 인지에서 시작됐다. 흔히 사람들은 이상물질이 발견된 중국 김치는 피해야 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이상물질 발견 된 후 관리 감독이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항공사 사고 역시 같은 사례로 제시했다. 소비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항공사를 기피하게되지만 알고보면 사고가 발생한 해당 항공사의 경우 안전 및 보안에 신경쓰기 때문에 가장 안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리더’로 표현하며 잠재된 착각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학교 같은 반에 6명의 아이를 무작위로 지정하고 선생님에게 3명은 ‘착한아이’, 3명은 ‘나쁜아이’라고 알려준다. 몇 개월 후 아무런 기준 없이 ‘착한그룹’, ‘나쁜그룹’에 나눠졌던 아이들은 실제 본인이 속한대로 성향이 변해있다는 것이다.

실험 대상인 선생님은 아이들을 공평하게 대한다고 착각했지만 결국 무의식 중에 착한그룹, 나쁜그룹에 속한 아이에게 각각 다르게 행동했던 것이다.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인용 사장은 “허 교수가 강의 중 ‘모두가 삼성이 잘 나간다고 할 때가 진짜 위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며 “리더가 가질 수 있는 착각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나가며 강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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