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2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 BRT(Bus Rapid Transit)를 앞으로 6년 동안 44개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대도시권의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 등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BRT는 경전철과 비교할 때 수송용량은 85% 수준이지만 사업비가 6.5%에 불과해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원 장안구청사거리~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서울5호선 강일역~건단산역, 대구1호선 설하~대원산단 등 BRT노선을 신설해 전국에 44개노선을 구축하는 방안을 계획에 반영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대도시권의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의 시속 36.4㎞에서 시속 41.7㎞로 15% 빨라지고 대중교통분담률이 37.4%에서 46.5%로 26% 향상되는 등 대중교통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혼잡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도 각각 10%씩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대전광역시에서 제출한 ‘대전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도 함께 의결했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벨트, 도안신도시 등에 따른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는 내용으로 대전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연결도로망을 확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의 부문별 집행실적 결과도 함께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