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크림 합병조약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이틀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였다"며 "크림은 강력하고 안정적인 자주권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푸틴은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원하지 않으며, 크림을 이외의 다른 지역은 합병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앞서 크림 자치공화국은 16일 주민투표를 진행, 96.8%의 주민들이 러시아 귀속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크림 의회는 이같은 결과에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러시아 합병을 요청했다.
푸틴의 이같은 합병 조약 서명에 서방 국가들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크림 자치공화국 합병 조약 서명으로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러시아는 더욱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역시 "러시아가 군사 침략을 강행했다"며 "추가 제재를 내릴 것을 예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G8 회원 자격을 정지시켰으며 오는 6월 열리는 G8 정상회담 준비도 중단했다. G7과 EU 정상들은 다음 주 네덜란드에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담에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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