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록의 디지털 리뷰]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미니’ 써보니… ‘윙크샷’ 기능 깜찍

입력 2014-03-19 14:58 수정 2014-03-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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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9일 서울 비욘드 뮤지엄에서 'NX 미니'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렌즈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를 공개했다. 모델이 체험존에서 사진 쵤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카메라를 보고 윙크를 하니 사진이 저절로 찍힌다. 삼성전자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미니’의 깜찍한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19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슬림한 디자인의‘NX미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행사장에서 30분 가량 사용해 봤다. NX미니의 첫 인상은 바로 ‘귀여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가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이 제품은 과거 콤팩트 카메라를 보는 듯 작고 귀여웠다. 여기에 가죽느낌의 외관을 통해 고급스러움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갤럭시노트3의 뒷면 디자인을 보는 듯 했다.

▲삼성전자 NX미니 핑크컬러. 플립업 디스플레이를 올리고 셀카모드 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두께 22.5mm의 초박형 본체에 무게 158g(본체 기준)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재킷 안주머니에 카메라를 넣어도 큰 불편함이 없다. 또 180도 회전식의 3인치 플립업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셀카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단 무게가 가벼워 셀카를 자주 찍는 여성들이 한 손에 들고 손을 뻗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셀카 촬영도 간단하다. 디스플레이를 플립업 해주면 카메라가 저절로 켜지고, 터치 한번이면 사진이 찍힌다. 바로 촬영에 들어가는 게 아니고 화면에 3초가 카운트 되며 사진이 찍힌다. 표정을 가다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충분하다.

기자가 가장 재밌게 봤던 기능은 바로 ‘윙크샷’. 셀카 모드에서 화면에 윙크만 하면 사진이 찍힌다. 손을 길게 뻗어 얼굴을 제대로 인식시킨 후 윙크를 길게 해주면 된다. 어느 정도 위치에서 윙크를 해야하는지만 익히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꽤 깜찍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 NX미니 핑크 색상 제품의 외관. 작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도 간편하다. 삼성 카메라의 대표적 스마트 공유 기능인 ‘태그 앤드 고(Tag & Go)’도 적용했다. NFC를 켜놓은 상태에서 카메라에 스마트 기기를 살짝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기기와 연동된다.

이외에도 연동된 기기와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포토빔’, 여러 장의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모바일 링크’,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원격으로 조절해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리모트 뷰 파인더’등 다양한 스마트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2000만 고화소 BSI CMOS 센서와 1/16000초 초고속 셔터 스피드 등 DSLR에 버금가는 빠른 성능을 구현한 점도 장점. 바삐 움직이는 행사장 내 인물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여기에 한번 충전으로 65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배터리 능력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다음 달이며,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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