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슬림한 디자인의‘NX미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행사장에서 30분 가량 사용해 봤다. NX미니의 첫 인상은 바로 ‘귀여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가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이 제품은 과거 콤팩트 카메라를 보는 듯 작고 귀여웠다. 여기에 가죽느낌의 외관을 통해 고급스러움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갤럭시노트3의 뒷면 디자인을 보는 듯 했다.
셀카 촬영도 간단하다. 디스플레이를 플립업 해주면 카메라가 저절로 켜지고, 터치 한번이면 사진이 찍힌다. 바로 촬영에 들어가는 게 아니고 화면에 3초가 카운트 되며 사진이 찍힌다. 표정을 가다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충분하다.
기자가 가장 재밌게 봤던 기능은 바로 ‘윙크샷’. 셀카 모드에서 화면에 윙크만 하면 사진이 찍힌다. 손을 길게 뻗어 얼굴을 제대로 인식시킨 후 윙크를 길게 해주면 된다. 어느 정도 위치에서 윙크를 해야하는지만 익히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꽤 깜찍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연동된 기기와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포토빔’, 여러 장의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모바일 링크’,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원격으로 조절해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리모트 뷰 파인더’등 다양한 스마트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2000만 고화소 BSI CMOS 센서와 1/16000초 초고속 셔터 스피드 등 DSLR에 버금가는 빠른 성능을 구현한 점도 장점. 바삐 움직이는 행사장 내 인물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여기에 한번 충전으로 65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배터리 능력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다음 달이며,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