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정치관련 글' 규모가 중간 수사발표 때 공개된 수치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군 수사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삭제된 게시물을 복원하자 이들이 작성한 '정치관련 글'이 3만여 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대선과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정치글'도 6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와 비교하면 정치관련 글은 2배로, 정치글은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글이 추가로 파악됨에 따라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등 형사입건 대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ㆍ현직 국군사이버사령관의 문책 또는 형사입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달 말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사이버사 사건을 정리하고 있다"며 "형사입건 대상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군의 한 관계자는 "전ㆍ현직 사이버사령관에 대해 징계만 할지, 형사 입건할지를 놓고 김관진 장관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ㆍ현직 사이버사령관은) 징계와 형사입건의 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소식에 네티즌은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정말 장난이 아니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까도 까도 끝없이 양파같이 계속 나오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진실에 가까워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