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0.2원 내린 1069.0원에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번 FOMC는 재닛 옐런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인 축소)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관련 가이던스(안내)를 조정할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실업률에 대한 강조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앞두고 거래량도 적고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도 줄어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이 진행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이 같은 관측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1075원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41원 내린 100엔당 1054.99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