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도르트문트, 홈에서 제니트에 1-2 패배에도 득실차 앞서 8강행

입력 2014-03-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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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니트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16강 2차전에서 전반 16분만에 헐크에게 약 25m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베테랑 세바스티안 켈이 마르셀 슈멜처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켈의 헤딩슛은 브야체슬라프 말라페예프 골키퍼의 손에 걸렸지만 실점을 막아내긴 어려웠다.

1차전 원정에서 4-2의 승리를 거두며 한결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었던 도르트문트와 달리 제니트로서는 2차전 원정에서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다 2골차 승리라면 적어도 4골 이상은 넣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동점으로 전반을 마쳐 더욱 다급해진 제니트는 후반 초반부터 케르자코프와 헐크를 필두로 활발하게 공격을 진행했고 도르트문트는 종종 위기를 맞았다. 제니트는 후반 17분 케르자코프 대신 론돈을 기용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고 결국 론돈은 후반 28분 론돈이 크리시토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니트의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제니트는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2-1의 승리를 거뒀고 종합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는 부상자들이 많아 베스트 11을 꾸리기 힘든 상황에서도 제니트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해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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