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디씨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주주의 2세들이 주식을 연일 매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0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씨엠은 정연택 회장의 장녀 동은 씨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8만6550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동은 씨의 보유지분은 기존 6.89%(80만6550주)에서 6.15%(72만주)로 줄었다.
장남 동우 씨도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3만6610주를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1만1292원에서 1만1327원 사이로 4억1422만원을 현금화 했다. 이를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총 여덟 차례에 걸쳐 12만7780주를 팔아치우며 14억3746만원을 현금화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19일부터 28일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5만7820주를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도 현금화한 돈만 6억3521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동우 씨의 보유주식은 11.10%(129만8990주)에서 9.83%(115만주)로 낮아졌다.
디씨엠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씨엠은 전날 1만215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올 들어 15%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와중에 대주주의 2세들이 물량을 매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 증여 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조금씩 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자녀 동우·동은 씨에게 각각 75만주, 50만주를 각각 증여했다. 이처럼 동우·동은 씨는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증여세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디씨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9% 감소했다. 매출은 19.9% 줄어든 1267억2500만원, 순이익은 74% 줄어든 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분양사업 종료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액 감소, 매출원가상승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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