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첫 단독 공연을 마쳤다.
정성화는 지난 15일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 공연 ‘정성화 with Friends Concert [Dream.er]’을 종료했다. 데뷔 20년 만에 첫 단독 공연을 진행한 정성화는 이날 공연에서 그 동안 뮤지컬을 통해 그가 보여주었던 뮤지컬 ‘영웅’, ‘라카지’,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등 25곡의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기존에 치러지던 수많은 뮤지컬 갈라쇼 형식에서 벗어나 뮤지컬과 콘서트가 합쳐진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정성화만의 특유의 음색으로 새롭게 태어난 ‘정성화표 가요’를 연달아 쏟아내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성화표 가요’에서는 조용필의 ‘꿈’, 이적의 ‘다행이다’ 등 다양한 무대를 공개했다. 아울러 정성화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보인 무대에서 직접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관객들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영웅’을 부르는 정성화의 모습을 손꼽으며 “그가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답게 최고의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 ‘라카지’의 한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분장한 정성화의 모습을 본 관객 중 한 명은 영화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의 모습과 흡사하다며 공연 중 “엘사”를 외쳐 공연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박은태와 김선영, 10인조 뮤지컬 팀 ‘더 뮤즈’가 함께해 색다른 콘서트의 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