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에 설레는 마음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황사, 비바람, 갑작스러운 더위 등 변덕스러운 날씨는 여전하다. 언제 어느 때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를 새롭게 장만하는 것은 어떨까.
올 봄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는 ‘핏(Fit)’이다. 다소 넉넉하게 착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던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이제 남성복이나 여성복처럼 몸에 딱 맞게 디자인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여성복에서나 쓰였던 셔링 디자인이나, V넥, 허리를 잘록하게 잡아주는 슬림핏 디자인 등이 눈에 띈다.
예년보다 더욱 가벼운 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의 무게를 줄이는 기능성도 강화됐다. 경량화와 쾌적성은 최근 아웃도어를 고르는 소비자들이 가장 꼼꼼하게 살피는 요소들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화사한 색상이다. 불황 속에서도 화사함을 찾고 싶은 대중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올 봄 아웃도어는 핫핑크, 라임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색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