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공천 지역에 공천 신청을 다시 받는다며 “우선추천 지역의 후보자 재공모를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선추천 지역에서 단순히 여성신청자 공천이 확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새누리당 지지자 사이에서 해당 후보로는 야당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공천 신청을 마친 남성들의 반발이 커지고, 특정 계파의 여성 후보자를 내정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홍 사무총장은 “후보자의 경쟁력과 자질이 중요하므로 공천위는 필승 후보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당원들은 근거 없는 소문에 휘둘리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기초자치단체장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서울 종로·서초·용산구와 부산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 등 7곳을 확정했으나 기존 남성 신청자들은 이 같은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들 기초단체 외에도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을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가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