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AMD가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MD와 AMD의 자회사인 ATI 테크놀러지 UL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LG전자가 그래픽·고화질 비디오와 관련된 자사 특허 9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대상 제품은 G2, G플렉스, 옵티머스 F6·F3Q, G프로, LG스펙트럼2 등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과 태플릿PC, TV 등이 포함됐다.
AMD가 문제 삼은 특허 기술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캐싱 매커니즘 △USB컨트롤러 △디스플레이 △컴퓨터시스템의 전력 관리 △그래픽 프로세서(2건) △비디오 데이터의 타임 시프팅 △멀티 스레드 그래픽 프로세싱 등 총 9건이다.
AMD 측은 “LG전자가 자사 기술을 직접적으로 침해해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내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또는 수입했다”며 “특허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AMD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지만 아직 송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