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18년까지 약 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학도서관을 개선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은 ‘제2차 대학도서관 5개년 종합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80억3900만원 △2015년 120억원 △2016년 160억원 △2017년 200억원 △2018년 239억원 등 5년간 모두 799억3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교육부는 우선 대학도서관의 교수 및 학습 지원기능과 사서직의 역량을 강화한다.
대학도서관을 각 지역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문화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에서 생산되는 모든 논문과 강의자료 등 다양한 지식정보자원을 '원스톱'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기관저장소(Institution Repository)'를 구축하고, 이를 무료 공개강의 서비스인 KOCW(Korea Open CourseWare)에 탑재한다.
대학 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하는 '주제전문사서 양성 과정' 등 연평균 10개의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현재 22종의 해외 학술 데이터베이스 구독을 최대 40종까지 늘려 국내 대학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열람 할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대학 도서관의 교수·학습지원 강화와 체계적 평가, 대학도서관진흥법의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재 국회에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대학도서관진흥법(안)’의 제정을 촉진해 대학도서관의 법적 기준을 마련한뒤 이를 바탕으로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대학도서관을 평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2018년에는 한국의 대학 도서관이 세계 명문대가 보유한 도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