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신장결석제거술의 효과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정현·조성용 교수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20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2년간 시행한 100여 건의 연성내시경술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던 환자의 결석 제거율이 92%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해외 유명 저널인 ‘PLos ONE' 2014년 1월 14일자에 게재됐다.
크고 단단하거나 콩팥 아래 위치한 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 적용 어려워 콩팥결석은 한국인 10만명 당 457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흔하며, 결석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
작은 크기의 요로 결석이 발견되면 우선 소변을 통해 자연 배출되도록 돕는다. 자연 배출이 여의치 않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이는 국소마취 후 충격파로 몸 안의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단단하고 또는 결석 위치가 신장 아래쪽에 위치하면 요관을 통한 배출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외충격파쇄석술보다는 내시경적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연성내시경술은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내시경을 이용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요관을 통해 콩팥에 접근한 후 레이저로 결석을 제거하는 시술로 결석이 콩팥의 어디에 위치하던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다.
조 교수는 “연성내시경술은 흉터와 콩팥 손상을 최소화하여 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이라며 “다만, 수술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