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는 기대하기 힘들며 선물쪽 상승탄력이 상실된 채 베이시스도 낮아지고 있어 선물시장은 하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코스피200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보다 0.35포인트(0.41%) 오른 187.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475계약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12계약, 1774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차익 697억원, 비차익 340억원 등 프로그램은 103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6만8383계약으로 전일보다 1만3000계약가량 줄었고 미결제약정도 626계약 감소한 8만6676계약이었다.
시장평균 베이시스는 0.541로 어제보다 소폭 낮아졌고 종가베이시스는 0.32를 기록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 압력에 눌렸던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주춤하는 사이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시장을 상승 반전시켰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물을 개인이 다 소화했다고 보기 힘든데도 코스피지수는 상승했다"며 "현물시장이 희안한 매수로 지수를 방어한 반면 선물시장은 착실히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시스와 현물지수가 반대로 움직였음을 볼 때 선물시장은 지수상승을 달가워하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높은 베이시스에서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비용을 감안, 매도가 나올 수 있는 베이시스 수준이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