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옐런 발언에 1910선 후퇴…외인 9일째 '팔자'

입력 2014-03-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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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재닛 옐런 미국 Fed 의장의 발언 영향에 1920선을 하회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9일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6포인트(0.94%) 내린 1919.52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이에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아시아 증시 역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는 193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19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하자 낙폭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1910선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214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3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24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7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4% 급락했고 화학, 운송장비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이에 반해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6%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NAVER, LG화학, KB금융 등도 2% 넘게 떨어졌다. POSCO, 삼성생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OCI는 중국 태양광업체들의 연쇄 부도 위기 소식에 5.7% 급락했으며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실적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259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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