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美해군 초계기도 잔해 확인…위치가 어딘가 봤더니

입력 2014-03-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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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

(사진=AP/뉴시스)

호주 위성이 인도양 남부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물체 2개를 발견하면서 수색이 급물살을 탔다. 이어 미국 해군 초계기 역시 이 물체를 확인 것으로 전해진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0일 수도 캔버라 의회에서 “실종 여객기 수색과 관련해 “새롭고 믿을만한 정보가 밝혀졌다”며 “호주 해상안전청(AMSA)이 위성사진을 분석해 2개의 물체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공군 소속 오리온 수색기가 이 물체를 찾고자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현장 수색에 나선 미국 해군 P-8A 포세이돈 초계기의 한 승무원도 수색 영역으로 정해진 해상에서 레이더에 ‘상당한 크기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이밖에 공군 항공기 3대가 추가로 파견됐으며 미국의 최첨단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민간 선박 1척도 수색에 나섰다.

호주해상안전청은 2개의 물체 중 하나는 길이가 약 24m, 다른 하나는 5m정도이며 서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그러나 “이 물체를 찾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이에 대해 “호주 정부의 발표는 실종 항공기 수색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단서”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색범위가 여전히 넓어 수색대가 물체를 발견, 이것이 실종 여객기 잔해인지 확인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수색대가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 잔해라는 것을 확신한다면 제일 먼저 음파탐지 부표를 해당 지역에 투하해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를 찾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박스는 사고 후 30일간만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은 실종기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쪽 바다 30만 5000㎢(한반도 1.4배 넓이) 지역을 훑고 있으나 망망대해에 바람이 심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인도양의 경우 가장 깊은 해역의 깊이가 3000∼4000m에 달해 실종된 여객기와 관련한 핵심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 경우 이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해도 블랙박스 찾는데 시일 걸릴 듯"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 이번에는 찾았으면"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 미해군도 찾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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