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현성이 총을 난사한 횟집장면의 세트 제작에 무려 1억원이 투입됐다.
1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5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청와대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를 향해 총구를 향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검팀 기자회견을 통해 98년 양진리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주도했던 이가 팔콘사 무기상이었던 이동휘였던 것이 밝혀졌다. 당시 특공연대 소령이었던 봉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나섰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부하들을 잃고는 망연자실하게 됐다. 그런 이유로 현재의 그는 이동휘를 향해 “더 이상 내 대통령이 아니다”며 총을 쏘려다가 오히려 태경(박유천)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말았다.
해당 촬영은 지난 1월 중순 울진의 한 횟집에서 진행됐다. 제작진은 이 장소를 찾기 위해 촬영 5일전부터 섭외를 시작해 인적이 없어 문 닫은 지 오래된 횟집을 어렵게 발견했다. 제작진은 어항도 직접 제작하고, 생선까지 직접 공수해 실제 운영 중인 횟집을 구현할 수 있었다.
특히 신경수 PD는 촬영당시 총격장면에서 유리가 깨지는 것을 감안,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이에 장현성을 비롯한 연기자와 스태프는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이 장면을 촬영했다.
세트제작에만 무려 1억원이 들었던 이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은 “총격장면에 대한 사실감이 한껏 높였다”, “횟집 총격신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숨죽이면서 본 총격장면”라는 등의 반응읇 보였다.
이를 담당한 SBS아트텍 전병찬씨는 “소품팀의 김봉주씨와 함께 98년 존재한 횟집을 만들어 내기 위해 철저히 고증을 거쳐 이 같은 세트를 만들었다”며 “총이 난사된 장면이 방송된 뒤 ‘횟집이 실제 횟집이었느냐?’ 혹은 ‘빌린 횟집이엇느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께는 세트였음을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6회 방송될 ‘쓰리데이즈’에서는 대통령 이동휘와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최원영), 그리고 경호관 태경을 둘러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