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변동]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계열의 JF에셋이 주가상승을 틈타 가온전선 지분 절반 이상을 팔아치웠다. 가온전선은 LS그룹 계열사로 올초 이후 3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콩계 투자사 제이에프 에셋 매니지먼트 리미티드(JF Asset Management Limited)는 올해 들어 가온전선의 지분율은 8.95%→4.33%로 절반이상 줄였다.
지난해 말까지 가온전선의 지분을 8.95%까지 끌어올린 뒤 1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무려 59일에 걸쳐 장내매수에 나서 총 19만2390주를 매도하며 43억가량을 현금화했다.
홍콩에서 유한회사로 설립된 JF Asset Management Limited는 J.P. Morgan Fleming Asset Management (Asia) Inc가 지분100%를 보유한 투자관리 회사다. 지난 2004년 처음 가온전선의 5%이상 보유 주주로 신고한 JF에셋은 그 동안 꾸준히 가온전선 주식을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지분절반을 줄인 경우는 없었다.
한편 지난해 원전비리 여파로 전선업계가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 3위인 가온전선은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4%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97% 급증한 83억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감소한 8974억원을 기록했다.
LS계열의 가온전선은 실적 호조에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1만9100원에서 출반한 주가는 20일 종가기준으로 2만5000원까지 올라 약 30%정도 뛰었다.
KDB대우증권 이대우 연구원은 “적자였던 자동차 부품 부문을 정리가 올해 내 마무리되고 있으며 대형건설사의 해외수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그 수혜가 기대된다”며 “또 상폐가 결정된 JS전선 및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전선 등 경쟁사들의 입지 축소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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