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끝장토론] 요우커들 전지현 천송이 코트 못사게 한 주범은 '액티브X'

입력 2014-03-21 10:28 수정 2014-03-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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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규제개혁 끝장토론, 전지현 공인인증서 액티브X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액티브X를 깔아야 사용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가 국내 쇼핑몰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 시청자가 의상, 패션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만 요구하는 공인인증서가 국내 쇼핑몰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액티브X는 1996년 출시된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으로 이를 깔아야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액티브X는 윈도 PC,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한다.

이 때문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어도 해외 팬들은 극 중 천송이(전지현)가 입고 나온 코트를 한국 사이트에서는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가 필요해서다.

이날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은 “전자상거래 국제수지 적자가 7200억 원에 이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온라인 시장이 미국의 5분의 1에 그치는 건 액티브엑스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액티브엑스, 액티브(Active)하게 엑스(X)표 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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