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주일 만에 또 통신 ‘먹통’…가입자는 ‘분통’

입력 2014-03-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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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확인 모듈 고장으로 6시간 이상 통신장애 발생

SK텔레콤의 네트워크에 20일 오후부터 장애가 발생, 통화와 데이터 통신이 불통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퇴근시간 무렵 발생한 통신 장애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져 가입자들이 6시간 이상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은 20일 저녁 가입자 번호를 저장하는 통신장비인 ‘가입자 확인 모듈(HLR)’이 고장나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사고 발생 20여 분 뒤인 오후 6시25분쯤 완전히 복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 측의 해명과 달리 서울 도봉구 등 일부 지역에선 자정이 지나 새벽까지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이 되지 않아 가입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지난 13일 데이터 망 장애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사고가 터져 가입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다.

통신 장애가 일어난 시간에는 SK텔레콤 가입자가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로 뜨거나 아무런 신호음 없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가 외국 번호 등 이상한 숫자로 변환돼 걸려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통신 장애로 고객들이 SK텔레콤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홈페이지도 자정 넘어서까지 다운됐다. 각종 SNS에는 통신 장애로 인한 다양한 피해 사례와 통신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고, 일부 고객은 피해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장애가 발생한 지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께 “일부 고객들께 발생한 음성·데이터 장애로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즉시 알려드리겠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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