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내부고발자 제보가 계기?…자료 이미 확보 가능성도

입력 2014-03-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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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내부고발자

SM엔터테인먼트가 역외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 제보자가 내부고발자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M 본사에 조사인력을 보내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에는 기업과 대자산가의 역외탈세를 조사하는 국제거래조사국과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의 해외공연으로 번 수익금을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통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역외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SM에 세무조사 사실을 사전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일반적으로 조사 10일 전 세무조사 사실을 통지하지만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사 당일 통지하고 바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내부고발자를 통해 역외탈세를 입증할 자료를 미리 확보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SM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만 5년만에 착수된 것이다. 이에 대해 SM은 "2009년 이후 실시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고 해명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국세청이 국내 1위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역외 탈세 등으로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포착해 강도 높은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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