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차량통신 보안 규격인 IEEE 1609.2와 CAMP VSC3를 국내 최초로 구현해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 인해 차량과 차량간의 통신 뿐 아니라, 차량과 외부 시스템과의 통신 보안을 아우르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차량과 차량, 외부 시스템과의 무선 통신에서 지켜야 할 보안 규격인 IEEE 1609.2는 차량이 주행 중일 때에도 주변과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보안 기술을 정의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IEEE 1609.2의 표준 기술을 적용하여 차량통신 테스트 환경이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고, 정부 주도 하에 대규모의 실제 차량 테스트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차량과 차량간의 통신은 차량들이 서로의 주행 정보를 주고 받으며 차량 충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보안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IEEE 1609.2의 표준 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중심으로 차량통신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공개키 암호화 기반구조(PKI)까지 포함한 전체 표준 규격을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덕수 펜타시큐리티의 CTO는 “국내에서도 사회 인프라로서의 차량통신 보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지기를 기대한다”며 “차량통신을 국가 인프라로서의 문제로 바라보고, 자동차 제조사 뿐 아니라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