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계열 삼양통상 후계 승계 가시화

입력 2006-05-08 08:16 수정 2006-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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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각 회장 장남 주식 추가 매입 2대주주 입지 굳혀

GS그룹의 계열사인 삼양통상의 후계 승계가 가시화 되고 있다.

삼양통상 지배주주인 허남각(68) 회장의 장남 허준홍(31) 이사가 최근들어 지분을 늘리며 차세대 지배주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단단히 다져놓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허준홍 삼양통상 이사(비상근)는 지난 3월 29일 부터 5월1일까지 삼양통상 0.74%(2만2270주)를 장내매수, 보유지분을 11.74%로 늘렸다.

허준홍 이사의 이번 주식 매입은 지난 1998년 허남각 회장으로부터 삼양통상 지분 일부를 증여받은 이래 해마다 1~2% 지분을 확대해 나가는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증여 당시인 지난 1998년말 삼양통상 지분이 6.0%(18만주)에 머물렀던 허준홍 이사는 지난 2002년 1%(3만주)를 시작으로 2003년 1%(3만주), 2004년 2%(6만주), 2005년 1%(3만주)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같은 지분 확대로 허준홍 이사는 삼양통상 지배주주를 구성하는 고 허정구 회장 후세들 중 가운데서 허남각 회장에 이어 2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삼양통상은 설립자인 허정구 회장이 지난 1999년 별세한 뒤 장남인 허남각 회장이 이끌고 있다.

삼양통상 지배주주(40.54%, 121만6230주, 하단 삼양통상 최대주주 등 주식소유현황 참조 )의 지분구조를 보면 허남각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17.0%를 보유하고 있고 이어 아들인 허준홍 이사 11.74%, 동생들인 허동수(63) GS칼텍스 회장, 허광수(60)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각각 4.48%, 3.15%를 소유하고 있다. 또 허동수 회장의 아들 세홍, 자홍씨, 허광수 회장의 아들 서홍씨는 각각 1.67%, 0.83%, 1.67%를 갖고 있을 뿐이다.

특히 허준홍 이사는 꾸준한 지분 확대와 함께 삼양통상 내에서의 본격적인 경영수업도 시작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삼양통상그룹 후계 승계에 대한 시장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통상이 그동안 제출한 정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05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 이르러 허준홍 이사가 처음으로 삼양통상 임원에 포함돼 비상근이사로서 관리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통상은 야구공, 글러브,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수입담배, 골프용품, 윤활유 판매 등을 맡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널과 보헌개발, 경원건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허준홍 이사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37.3%를 갖고 있고 서홍·세홍씨가 각각 33.3%, 11.2%를 보유하고 있다. 보헌개발은 나란히 33.3%씩을 나눠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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