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KRX금시장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산금과 해외 수입금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품질인증기관을 통해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LBMA)’ 등 해외 금시장보다 엄격한 품질관리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LBMA는 전 세계 금융기관·금 관련사업자·무역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금 장외거래시장을 말한다.
윤석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적격금지금생산업자에 대한 기술요건을 심사하고, 수입금에 대한 품질검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며 “국내금에 대해서는 정기 및 수시로 사업장 평가 및 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수입금의 경우에는 표본검사의 방법으로 수시로 품질검사를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금은 지정된 업체(적격금지금생산업자)만이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거래대상 금지금(순도 99.99%·1kg 골드바)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일정요건을 구비한 제련·정련업체를 의미한다.
윤 본부장은 “국내 생산금의 경우 적격금지금생산업자 지정 후에도 정기·수시검사를 통해 상시 관리하게 된다”며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생산공정에서 샘플검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품질조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조폐공사 측과 협의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수입금의 경우 적격금지금수입업자가 수입금적격리스트 금지금을 수입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거래소는 해외거래소 적격업자 등 국제적 신뢰도가 있는 제련업자 등을 결정하게 된다.
윤 본부장은 “해외 수입금은 적격금지금수입업자가 수입금적격리스트 금지금을 수입해 보세구역에서 보관기관으로 직송하게 된다”며 “거래소가 지정한 운송업체만이 이 업무를 담당하는데, 현재 4개의 기관이 선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에 대한 품질의 문제가 제기될 경우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며 “생산·수입·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