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본질 둘러싼 한일 언론 시각차

입력 2014-03-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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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실상 한ㆍ일 정상회담”…한국, "미국 포함된 회담"

▲한국·미국·일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은 사실상 한ㆍ일 정상회담이라며 의미부여를 하는 모습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한국·미국·일본 정상회담의 본질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언론이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오는 24~25일)에 열리는 3국 정상회담에 대해 사실상 한ㆍ일 정상회담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반면 한국 언론들은 미국이 포함된 회담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중개자로 해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며 "형식은 세 정상 간 회담이지만, 사실상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했다.교도통신도 이번 3국 정상회담을 사실상의 한·일 정상회담으로 해석했다.

반면 한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세 정상이 만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양국 정부가 이번 회담을 대하는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입장에선 한·일 정상회담이란 점을 강조해야 차후에 미국으로부터 한·일 정상회담 개최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 역할 강화에 대해 한·일 양국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양국 관계가 악화되자 양국 정상회담 등 관계 개선을 일본에 요구해왔다.반면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이 사실상 양국 정상회담이 되면 향후 일본의 군사 역할 강화를 막기 위해 정상회담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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