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테러 방지와 핵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53개 국가의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 대표와 유럽연합(EU)ㆍ유엔ㆍ국제원자력기구(IAEA)ㆍ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지난 회의 때 채택된 무기급 핵물질 제거 및 최소화, 핵물질 불법 거래 차단 등 '서울 선언'(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25일 정상들은 △전 세계 위험 핵물질 감축 △원자력 시설 방호 강화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증진 등의 내용을 담은 '헤이그 코뮈니케'를 채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주요 7개국(G7) 정상 및 EU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아베 총리가 함께 만나고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동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러시아 대표로 참석하는 것으러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핵안보정상회의는 제1차 회의가 2010년 워싱턴에서 개최됐으며 제2차 회의는 2012년 서울에서 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4차 회의를 다시 워싱턴에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