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번 정부 공격을 예고한 이들은 어나니머스를 추종하는 일부 고등학생 등으로 지난해 ‘우리민족끼리(우민끼)’ 회원명단과 ‘북한 인트라넷’ 등을 공격했던 해커들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우민끼’ 해킹에 참가했던 핵심 어나니머스는 22일과 23일 트위터를 통해 “(우민끼) 해킹건은 이전 어나니머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공격했던 해커 역시 “이번 해킹 시도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며 “이전에 활동하던 어나니머스는 누구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알려왔다.
그는 또 “기존 멤버들과 지금 공격을 선언한 추종자들의 다툼이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또 보안관계자들이 모인 LupinSecure팀 관계자도 “주최자 측과 연락해 본 결과 조만간 정부 공격을 철회 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어나니머스 추종세력들이 해외 해커의 협조를 받아 사이트를 해킹한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서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기존 어나니머스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 계획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정부를 공격하겠다는 이들의 선전포고가 거짓임이 다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을 선포했던 어나니머스 추종자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청계광장에서 어나니머스 행사 진행을 추진했다 실패했던 이들이다.
또 지난해 11월말 이들을 기자가 직접 만나 확인한 결과 대학생과 고등학생 신분이어서 정부가 어나니머스를 가장한 세력들의 ‘장난’에 장단을 맞춘 꼴이 됐다.
한편 어나니머스의 공격을 예상했던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어나니머스의 공격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없다”면서도 “유투브에 동영상이 게재됐기 때문에 조심을 하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