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5 출시일 앞두고 체험 행사 개최...달라진 마케팅 전략, 이유 살펴보니...

입력 2014-03-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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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ㆍ갤럭시기어2ㆍ갤럭시기어핏 출시일 앞두고 체험 행사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5' 등 신제품의 마케팅 전략에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그 속내와 이탈 고객 잡기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 '갤럭시기어핏'을 전국 10개 매장에서 정식 출시일 전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서울 6개 매장에서 해당 제품 전시가 이뤄졌으며, 서울 이외 지역은 배송 관계로 이르면 25일 이후 전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레 애비뉴 강남점은 갤럭시S5 6대와 갤럭시 기어2·갤럭시 기어 핏이 각각 1대씩 전시됐으며, 나머지 매장은 각각 갤럭시S5 3대, 갤럭시 기어2·갤럭시 기어 핏이 각각 1대씩 매장에 전시됐다.

전시 매장은 서울(광화문 올레스퀘어, 올레 애비뉴 강남, M&S 홍대역직영점, M&S강남대치직영점, 이한 천호로데오직영점, 엠앤에스텔레콤 노량진점), 광주(M&S광주중앙직영점), 대구(M&S동성로직영점), 대전(신성 둔산점), 부산(광복로직영점) 등이다.

이번 행사는 당초 2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가 행사 직전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해 22일로 연기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스위스를 시작으로 61개국 14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5와 기어2·기어핏 등 사전체험, 예약 행사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 전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제품 체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 출시 때까지와는 사뭇 다른 마케팅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 당시 별도로 '삼성언팩2013' 행사를 열어 제품을 공개했다. 올해는 자체 행사 대신 2월말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언팩 행사를 열었다.

이 같은 변화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예전보다 떨어져 가급적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가 많이 모이는 박람회가 낫다고 판단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5S'에서 64비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것과 달리 갤럭시S5는 핵심 기능에 변화가 없어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여기다 출고가를 80만원대로 낮춰 수익성이 떨어진 만큼 마케팅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의 국내 출시일은 내달 11일이 유력하다. 지난달 25일 언팩행사 이전에도 국내 출시일이 4월 11일이라고 전해졌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80만원대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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