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백도씨’ 베트남 주부 탁현진 “간호사는 나의 꿈”

입력 2014-03-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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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강연백도씨’가 간호사를 꿈꾸는 베트남 주부 탁현진씨의 강연을 공개했다.

23일 저녁 방송된 KBS 1TV ‘강연백도씨’에서는 베트남 주부 탁현진(29)씨의 강연이 전파를 탔다.

전주의 한 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출신의 탁현진씨는 베트남의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돕고 네 명의 동생들을 돌보며 자라왔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 집안일을 하면서도 중학생 때부터 줄곧 1등을 했던 그녀.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로 그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2년간 공장일과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돈을 벌어야했다.

이후 한국에 시집 간 친척 언니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을 온 그녀. 다문화센터에서 2년 여간 한국어 공부를 하며 다시 공부의 즐거움을 느낀 그녀는 남편의 지원을 받으며 한국의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학 전공을 고민하다 천식을 앓고 있는 셋째 동생을 생각하며 간호학과에 입학한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서 학교까지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통학을 하며 어려운 의학용어들을 공부해야 했다.

간호학 공부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공부에 임했다. 내년에 있는 국가고시를 준비하며 오늘도 간호사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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