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북부 해안도시 이키케에서 100㎞ 떨어진 해저 6㎞ 지점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키케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1800㎞ 떨어진 곳이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이 쓰나미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칠레 북부지역에서는 지난 16일 규모 6.7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났다.
당시 칠레 당국은 소규모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3개 도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지난 17일에도 북부 해안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22일에는 북부 아리카 타라파카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각각 규모 5.8, 5.2, 4.4의 지진이 일어났다.
칠레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를 둘러싼 국가로 세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칠레는 2010년 2월27일 발생한 규모 8.8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526명이 사망하고 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00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