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인근 산사태...3명 사망ㆍ10여명 실종
▲사진=시애틀
미국 서부 시애틀 인근에서 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다.
현지 당국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북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폭 40여m, 깊이 6m의 진흙더미에 휩쓸려 주민 3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사태로 가옥 30여 채도 쓸려 내려갔고 승용차와 도로를 덮쳤다.
현지 주민은 인터뷰에서 "시커먼 진흙더미가 계곡 아래로 쓸려 내려와 불과 3초 안에 모든 걸 집어삼켰다"고 울먹였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최소 주민 18명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진흙더미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상황이라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사태로 시애틀 북부 주 고속도로 일대 교통은 완전히 끊겼고, 진흙더미가 강물을 가로 막으며 홍수 피해도 예상돼 현지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시애틀 인근 산사태에 네티즌들은 "시애틀 인근 산사태? 비가 얼마나 많이 왔길래" "시애틀 인근 산사태, 남의 일 같지 않다" 등의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