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정우성, 하정우 등 스크린 대표 배우들의 외도가 눈길을 끈다.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은 영화 시작 전 크레딧에 소지섭의 이름이 올라가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로미나의 기적’은 50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긍정 할매’와 특종을 쫓는 전직 BBC 기자의 웃음과 감동여행을 담은 실화극이다.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필로미나의 기적’은 소지섭이 수입 투자자로 나선 작품이다.
소지섭은 ‘필로미나의 기적’을 보고 감동 받아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화 예고편 내레이션도 맡아 관객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영화감독을 향한 꿈을 밝혀왔던 정우성은 최근 단편영화 ‘킬러 앞의 노인’ 촬영을 마쳤다. 정우성은 ‘갤럭시 S4’ 프로젝트 ‘뮤직비디오 연출’을 통해 숨겨둔 실력을 발산한 바 있다. ‘킬러 앞의 노인’은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정우성은 감독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하정우는 지난해 ‘롤러코스터’로 영화감독 신고식을 마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화가로 돌아와 개인전을 열었다. 하정우는 ‘트레이스’(2월 6일~3월 5일), ‘하정우 그가 만난 예술세계’(2월 7일~2월 28일)란 타이틀로 두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각각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던 전시회에서는 작품이 모두 완판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정우는 2010년 이후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인 전시회를 열며 미술 실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에서도 예술성을 증명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이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스크린 스타들이 연기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선을 보인 것은 해외에선 공공연히 있어온 일이다.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문화 다방면으로 진출함과 더불어 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처럼 국내 스타들도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관객들과의 관계를 다변화 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