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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긴 LF쏘나타 발표회에서 “쏘나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LF쏘나타의 구체적인 사양을 첫 공개했다. LF쏘나타는 △가솔린 누우 2.0ℓ CVVL △가솔린 세타Ⅱ 2.4ℓ GDi △누우 2.0ℓ LPi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이 중 2.0ℓ CVVL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동력성능과 연비 12.1km/ℓ를 확보했다. 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2.3% 줄었지만 연비는 1.7% 향상됐다. LF쏘나타에서 새롭게 추가된 2.4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LF쏘나타를 올해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모두 22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 등 총 33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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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2.0ℓ 스마트 모델의 경우 차체 강성 강화와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은 75만원으로 최소화했다”며 “실제로는 고객이 50만원 이상의 가격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F쏘나타는 현대차가 3년 만에 내수시장에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자동차산업협회의 신차 등록 기준으로 현대차는 2011년 국내에서 68만3550대를 신규 등록하며 시장점유율 43.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수입차 공세, 내수시장 침체 영향으로 2012년 66만360대, 2013년 64만1948대를 신규 등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LF쏘나타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성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약진이 기대된다. LF쏘나타는 올해 3분기께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미국에서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경쟁하며 일본차의 판매를 뛰어넘는 데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