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DNA’가 답이다] 포스코,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고유기술 개발 ‘올인’

입력 2014-03-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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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포항제철소에 철강제품을 출선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은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한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고유기술 개발을 통해 철강업계의 수익 한계 구조를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 5%p 이상의 수익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판매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려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이넥스 등 혁신 철강기술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에너지산업용 극후물제품, LNG 탱크용 극저온강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고수익 핵심 수요산업으로의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제품 차별화로 저품질 철강재로 구성된 중국의 초과 공급과 엔저를 내세운 일본의 저가 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해외부문에서는 2009년 멕시코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제2공장을 추가 준공해 총 9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포스코가 멕시코 자국 기업인 ‘테르니움’에 이어 제2의 자동차강판 공급사로 부상한 것을 의미한다. 이 공장에서는 고급 자동차외판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대량으로 생산한다.

또 포스코는 올 상반기 중 포항제철소에 연간생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을 준공한다. 포항 3파이넥스가 가동되면 기존 용광로에 비해 제조원가를 낮추면서 환경 오염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 낮출 수 있다. 또한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은 3%, 질산화물은 1%, 비산먼지는 28%만 배출돼 친환경 녹색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연산 3만톤 규모의 철분말 공장과 연산 330만톤 규모의 4열연 공장도 준공한다. 철분말은 철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여 만든 쇳물에 고압의 물을 분사해 만든다.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면 국가적으로는 연간 1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하반기 준공되는 4열연 공장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강판, 석유수송용 강관, 고강도강 등 고급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데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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