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표 연임 김상헌 “라인 올해 5억명 넘긴다”

입력 2014-03-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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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NHN엔터 분할…1년 만에 시총 5위로 껑충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이 결정된 지 1년이 지난 21일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분할 이후 첫 주주총회가 열렸다. 김상헌 대표는 이날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며 지난 2009년부터 6년째 네이버 수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 대표 재선임 건은 단 몇 분 만에 처리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대표의 재선임 배경에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네이버의 모바일 변화에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네이버의 상생 이슈도 탁월하게 풀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터넷 업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고려해 김 대표를 선호한 점도 작용했다.

사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네이버는 1년 사이 큰 변화를 겪었다. 모바일에 대응하기 위해 분할이라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2월 6일 NHN 이사회를 통해 ‘캠프모바일’과 ‘라인플러스’ 설립을 결정했다. 이후 3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게임사업 분할을 결정하고, 6월 주주총회에서 이를 승인받았다. 분할 후 글로벌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1년 사이 시가총액이 13조원에서 27조원로 성장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6위에서 5위권까지 올랐다.

네이버가 모바일 서비스와 해외시장에 집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모바일 상황과 강력한 경쟁자들에 대응하기 위한 김 대표의 ‘변화’라는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이 낙관적이지 않기에 끊임없이 변화를 외쳐 왔다. 세계시장에는 구글·페이스북·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버티고, 자국 기업 보호정책과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텐센트·바이두·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의 기세에 국내 기업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김 대표는 실제로 올해 3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의 저력을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고, 연말 누적 가입자 5억명 달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을 네이버에 통합시키며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등을 직접 총괄해야 한다.

김 대표가 주총에서 “네이버는 올해 라인 전 세계 가입자 5억명,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의 해외시장 진출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네이버 전 임직원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겠다”고 공표한 것도 같은 의미다.

법조인 출신으로 1996년 LG 법무팀 부사장 등을 거친 법무경영 전문가인 김 대표는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한 뒤 웹보드 게임 사행성 등 각종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며 대표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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