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금 현물시장)’이 이날 오전 개장, 정식 거래가 시작됐다. 장이 열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장 개시 전인 오전 9~10시, 종료 시점인 오후 2시30분~3시에는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이 시간을 제외한 장중에는 경쟁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KRX금시장은 주식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개인 등 일반투자자들이 증권사나 선물회사의 일반상품 계좌를 통해 순도 99.99%의 금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매매·호가 수량은 1g(가격단위 10원)이지만 현물 인출 시에는 1㎏ 단위로만 인출할 수 있다. 호가제한폭은 전날 종가의 ±10%다.
현물 인출은 오전 9~10시 단일가 매매로 구입한 경우 오전 11시30분까지 결제하면 당일 출고가 가능하다. 이외 시간에 결제한 금은 그 다음날 인출할 수 있다. 결제 계좌는 증권·파생상품 계좌가 아닌 일반상품 계좌를 통해 가능하며, 공매도는 허용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KRX금시장의 회원으로 가입한 곳은 증권사 8곳과 실물사업자 49곳 등 57개 업체다. 증권사의 경우 자기 매매 외에 일반 투자자에 대한 위탁매매도 가능하다. 위탁수수료는 이용자가 부담하고, 수수료는 주식보다는 높은 1% 이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