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의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제품개발에 들어간 4가지 철학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LF쏘나타’를 선보였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는 1985년 1세대 출시 모델 이후 30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왔다”며 “신형 쏘나타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생산·영업·마케팅을 기존 YF쏘나타 고객의 시각과 평가를 바탕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신형 쏘나타 개발을 위해 주행성능, 안전성, 디자인, 고객중심 등 4가지 요소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혁신을 통해 잘 달리고 잘 서는 자동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했다”며 “한국과 중국, 미국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전략 차종인 만큼 독일과 미국에서 극한의 상황에서 개발·시험 과정을 거쳐 튼튼하고 균형잡힌 주행성능 구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F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세계 최고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최고 등급인 ‘굿(Good)’ 등급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과 관련해서 김 사장은 “신형 쏘나타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신형 쏘나타에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됐다”며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미학을 ‘이너 포스(Inner Force)’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7세대 쏘나타에서는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품격과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성원과 격려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고객이 기대했던 그대로 합리적인 가격과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판매 비중이 높은 쏘나타 2.0 스마트 모델의 경우 구형 쏘나타와 비교해 75만원 수준 인상했다. LF쏘나타의 국내 판매 가격은 2.0ℓ CVVL 모델은 2255만~2860만원, 2.4ℓ 모델은 2395만~299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