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선정과정에서 출판사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사인 리베르스쿨은 타사의 불법 로비로 자사 교과서의 채택률이 떨어졌다며 해당 출판사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조정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베르스쿨은 신청서에서 검정 당시 최고점수를 받은 자사 교과서가 채택률이 4.7%에 그친 것은 A사와 B사의 불법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리베르스쿨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일선 학교에 교사용 지도서, 학습자료, 교과서 해설서, 홍보물 등을 무료로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금품까지 줬다는 것이다.
리베르스쿨은 “전국에 걸쳐 총판을 통해 금품이 살포됨으로써 총판망이 없거나 편법 영업을 하지 않은 출판사가 보이지 않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공정위에 엄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