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1세대 태광, 1000만 달러 기부한다

입력 2014-03-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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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태광이 한국업체 진출 이끌어”

베트남 현지 업계는 24일(현지시간)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이 응웬 떤 중 총리 등 베트남 지도부를 예방하고 인력양성과 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하는 용도로 1000만 달러(약 107억원)를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기업의 대표주자 박 회장은 “베트남이 제2의 고향인 만큼 여생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발전을 위해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수교 직후 1994년 베트남에 총투자비 5조원대의 2천400MW급(1천200MW 2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수도 하노이에 추진하는 등 사세를 확장했다”며 “베트남 정부의 배려와 관심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 총리는 “한국업체들의 진출이 한창인 최근과 달리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개방 초기에 태광이 대규모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둬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 총리는 “태광이 추진 중인 대규모 석탄화력발전 사업 등 각종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중 총리는 “베트남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산업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직업훈련학교 설립 필요성도 역설했다.

박 회장은 “직업훈련학교에도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정부 무상원조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한국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양국의 이해와 우호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광은 남부 동나이성과 떠이닌성에 대규모 신발공장을 설립해 4만명을 현지에서 고용할 만큼 사세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이키의 핵심 파트너로 떠올랐다.

주한 베트남 명예 총영사를 역임한 박 회장은 2003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을 가장 많이 들인 한국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국가친선우호훈장’이라는 최고훈장을 받을 만큼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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