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제주를 끝으로 시도당 창당 수순을 마무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새정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4·3특별법을 공포하고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위령제에 참석해 국가 차원의 대량 학살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름으로 도민 여러분의 버팀목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혁심의 다짐이자 민생중심주의의 선언,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복지선언,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선언”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대선을 승리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국민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두달 전 제주에서 새정치연합의 창당을 선언하게 돼 뜻깊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대통합의 결단을 내린 뒤 다시 평화의 땅 제주에 왔다”면서 “새정치로 삶의 정치, 화해와 상생의 정치, 생명과 평화의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창당대회 전 두 사람은 제주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들에게 고민과 질문을 들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으로 김재윤 민주당 의원과 오수용 새정치연합 측 제주대 교수를 선출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서울에서 잇달아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었으며, 오는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뒤 중앙선관위에 정당으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양측 합당수임기구에서 각각 합당을 의결하는 것으로 통합절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