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에너지컨설팅으로 전기요금 18% 절감

입력 2014-03-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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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KT와 '공동주택 에너지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해 65개 단지 10만5058가구의 공용부문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전기요금 18%를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달간 진행됐으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노후 공동주택을 우선적으로 진단했다. 주요 컨설팅 내역은 △전기요금제 적정성 △조명에너지 효율진단 △변압기 손실전력 △대기전력차단 등으로 이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들 65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 요금제를 확인한 결과 15개 단지가 전기사용 특성에 맞게 계약을 변경, 연간 5억3000만원 가량의 공동부분 전기료를 아낄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동구 소재 한 아파트의 경우 전기요금제도를 기존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해 연간 1억10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산업용 전기요금제는 디지털 전력량계로 교체해 피크전력 요금제로 변경, 50% 이상 공용부문의 전기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기사용량이 대폭 감소하는 심야시간대 변압기 손실전력의 경우 기존에 설치된 2대의 변압기 운용방식에서 1대의 변압기 운용방식으로 변경해 1대 변압기 운휴에 따른 손실전력이 감소해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시는 이번 컨설팅에서 아파트단지 내부시설인 관리사무소, 노인정, 어린이집도 함께 진단한 결과 소규모 냉·온수기(181대)에 대기전력 차단 타이머식 콘센트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약 3000만원의 절감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컨설팅 과정을 통해 확인된 시설 불량, 안전사고 우려 대상 아파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결과를 단지별 관리사무소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절감방법을 찾는 것은 물론 안전점검도 할 수 있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에너지컨설팅으로 확보한 공동부문 에너지 사용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아파트 공용부문 절약방법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컨설팅 대상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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