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50대 동포 여성이 피살체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자카르타 동쪽 치안주르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시신이 지난 16일 발견됐다. 대사관 관계자가 현지경찰로부터 지문을 전달받아 확인한 결과 자카르타 동쪽 베카시에 거주하던 동포 김모(51)씨로 확인됐다.
치안주르 경찰서는 목이 없는 시신이 야산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에 한국인 실종신고가 들어오자 대사관 측에 신원확인을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20여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홀로 살면서 봉제산업에 종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지난 15일 밤 전화통화 이후 연락이 끊기자 19일 현지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김씨 차량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금품을 노린 강도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