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핵안보회의서 "北,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재앙 위험"

입력 2014-03-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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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핵안보회의서 '北비핵화 실현' 적극 호소

체르노빌 핵재앙·후쿠시마 원전사고 언급…국제사회 관심 환기

'한반도 비핵화=세계 파일럿 프로젝트' …'통일대박'과도 맞닿아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북한 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과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어기고 핵개발을 추진하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만약 북한의 핵물질이 테러 집단에게 이전된다면, 세계 평화에 큰 문제가 될 것이다"며 "3년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유사한 재앙이 테러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지금 북한의 영변에는 많은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는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시설은)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핵안보와 핵구축, 핵비확산의 시너지를 위한 통합적 접근 △핵안보에 관한 지역협의 메커니즘의 적극 모색 △핵안보 분야 국가들 사이의 역량격차 해소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응방안 강구 등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항'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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