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14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천진리 낙산사 인근 야산에서 큰 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특히 이 불로 낙산사 인근 산림(0.3ha)가 소실됐다. 다만 불이 사찰 등 건물쪽으로 번지지 않아 낙산사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6대와 진압대 46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무엇보다 날이 어두워져 헬기투입이 어려워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면서 진화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불길이 바람을 타고 바닷가 쪽으로 번지면사 건물쪽은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잔불정리 작업중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방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낙산사는 지난 2005년 4월 양양에 일어난 큰 불로 소실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