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는 24일(현지시간)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MOU를 맺었다.
MOU의 세부내용을 보면 양국 정부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상대국 국민에게 12개월 동안 유효한 복수입국 취업 관광 비자(사증)를 발급해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다.
매년 최대 100명 규모의 양국 청년들(결핵 비감염자)이 대상자다. 단 성매매 관련 직종 및 전문 직종 취업은 금지된다.
양국 정부는 오는 6월 협정을 발효, 향후 2년 간 잠정 시행한 뒤 시행 14개월 및 2년 경과 시점에 계속 시행 여부를 평가할 방침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헤이그 시내 총리 관저에서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 원자력 분야 등에서의 양국 간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방안 △양국 국민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글로벌 이슈 공조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네덜란드의 운송·물류·금융서비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제조업 등 서로 강점인 분야에서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정부 간 농업 분야 협력과 해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