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월 소독약 판매 매출이 전월대비 매출 1500%가 급증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이-글벳 관계자는 “AI관련 소독약 케이원, 케이투 등이 AI발생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AI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지난 2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15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총매출 중 10%가 AI관련 제품”이라며 “이달 들어서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이-글벳, 파루,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대한뉴팜 등이 관련주로 꼽히고 있지만 실제 매출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글벳은 당진시, 창원시, 통영시 등 AI발생 지역등의 시·군청에 관련 소독약을 공급 하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본 것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AI와 같은 테마는 이슈가 사라지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게 된다며 급등에 편승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특정 사건 때문에 주가가 오르내리는 기업은 결국 이슈가 사라지면 주가도 사건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I가 발생한 농가에서 기르던 개·돼지의 AI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충남 천안 농가 1곳과 부여 개 사육농가 1곳의 개 12마리에서 AI 바이러스 항체(H5)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AI 항체가 확인된 개는 지난 11일 천안 산란계 농가에서 키우던 개 1마리를 포함, 모두 13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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