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자금난 삼환기업, 돈되는 건 다 판다

입력 2014-03-25 08:43 수정 2014-03-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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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저축銀·삼환종합기계 이어 삼환까뮤도 매각…현금확보 올인

[신민저축銀·삼환종합기계 이어 삼환까뮤도 매각…현금확보 올인]

[공시돋보기]수년째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는 삼환기업이 유동성확보를 위해 삼환까뮤를 전격 매각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계열사인 삼환까뮤 지분을 약 100억원에 처분했다.

삼환기업은 지난해 1월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지만 지난해 4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704억원, 2012년 1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삼환기업은 지난해 손실 폭은 줄었지만 부채비율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12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55.61%까지 치솟은 상태다.

계열사가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법정관리 이후 상환해야 할 회생채권, 파생상품손실로 인한 부채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계열사 및 관계사들의 실적은 참담하다. 삼환까뮤가 120억4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환컨소시엄 199억4900만원, 하왕십리삼환피에프브이 278억7000만원, 칠성피에프브이 1172억6500만원 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결기준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장기차입금이 대폭 늘어난 점이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은 530억원으로 전년대비(146억원)의 4배 가까이에 늘었다. 삼환기업과 종속기업의 지난해 12월말 단기차입금은 257억원이다.

이처럼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데는 차입금 상환 및 회생채권 상환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삼환기업은 법정관리에 따라 회생채권을 상환해야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상환한 금액만 1100억원에 달한다.

보다 심각한 점은 앞으로 상환해야 할 회생채권 규모가 2545억원30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법정관리를 졸업했지만 채권단 채무 상환을 위해 빚을 반복해서 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파생상품 손실까지 겹쳤다. 지난해 삼환기업은 청라국제업무타운, 서울라이트타워 건설 출자자로 재무출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양방향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옵션계약의 공정가치 변동분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94억1600만원을 파생금융부채로 인식했다.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8억4600만원에 달한다.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포함한 금융보증제공에 따른 우발채무도 237억원 수준으로 계열사들이 어려워지며 우발채무 공포는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금확보가 급한 삼환기업은 지난해 11월 신민상호저축은행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이어 부실계열사로 분류된 삼환종합기계공업을 125억700만원에 지분 30만주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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