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진출자를 결정하기 위한 컷오프(예비경선)와 관련, 내주 중 광역단체장 3배수를 압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천위는 지난 주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6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 58명에 대해 연쇄적으로 심층면접을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천관리위 관계자는 25일 “이번 주에 광역단체장 후보 심층면접을 마친 뒤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종합 심사해 다음 주쯤이면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큰 비중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위는 시도별로 3배수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여론조사상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의 경우에는 4~5배수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선 후보자 58명을 대상으로 한 스탠딩 면접은 상견례 성격이었고 이번 면접은 여론조사와 후보평판, 제척사유 등을 위주로 한 본격적 면접이 될 예정이다. 컷오프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경쟁력 우선순위를 원칙으로 하되 심층 면접 등을 통해 도덕성 등 제척 사유를 걸러낸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컷오프를 실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탈락자들의 불복움직임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천관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및 여성공천 지역 확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통합신당 창당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26일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 수순에 돌입한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오전 9시 국립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 헌화한 뒤 오전 10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공식 추모식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2시 서울 잠실올림픽공원에서 통합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창당 직후인 27일 첫 일정으로는 일자리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정은 ‘안보’와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창당 선언 이후 정체·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