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
[종목돋보기] 지난주 S&T모터스 경영권을 인수한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3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S&T모터스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적자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2012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T모터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33억원 규모의 제45회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채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0.0%, 5.5%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17년 3월25일이다. 전환가액은 595원으로 내년 3월25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며, 발행일로부터 1년간 권면분할도 금지된다.
눈에 띄는 점은 전환사채 발행 대상자다. 지난주 S&T모터스의 최대주주였던 S&T모티브로부터 회사 주식 1915만270주(지분율 16.05%)를 장외 매수하며 새롭게 최대주주로 등극한 오 회장이 전환사채 발행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또 S&T모티브로부터 1915만269주(16.04%)를 장외 매매를 통해 취득하며 S&T모터스의 계열사가 된 코라오홀딩스가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흥국생명보험이 83억원을 들여 전환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로써 오 회장과 코라오홀딩스는 불과 일주일 새 경영권 인수 및 전환사채 발행을 하면서 S&T모터스에 570억원을 들인 셈이다. S&T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 “공시된 것처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라오홀딩스가 S&T모터스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오토바이 사업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비중 8%를 차지하고 있던 오토바이 사업부는 수익성이 가장 높았지만 성장성은 가장 낮았다”며 “S&T모터스의 고배기량 엔진 및 제품 등을 활용해 기존 100cc급 제품 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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